도정 박정명 '55년 서예인생' 16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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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박정명 '55년 서예인생' 160여점 전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9.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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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주타임즈]서상민 기자= 도정(島丁) 박정명(60) 작가의 서예작품전시회가 19일부터 28일까지 여수진남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2003년 전시회 후 11년 만이다.

박 작가의 55년 서예인생을 담은 서예 45점과 서각 20점, 합죽선 100점 등이 전시된다.

또 작가가 서예 외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사진 20점과 도자기 글씨 20점도 함께 전시된다.

현재 여수시청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박 작가는 여섯 살 때 할아버지를 따라서 서예를 시작했다.

할아버지의 불호령이 무서워 붓을 잡고 글씨에 여념이 없었지만, 지금은 처음으로 붓을 사줬던 할머니와 무서웠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그립다.

박 작가는 북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초청한 '세계 서예인 300인'에 한국 대표 2명중 1명으로 참가할 정도로 대한민국 서예협회에서도 이름이 알려졌다.

여수지역에서는 1979년부터 해마다 주요 행사시 무료로 가훈을 써주면서 시민들에게 가훈을 보급하는 예술가로도 유명하며, 1980년부터는 어르신 장수사진 봉사활동도 병행하는 다재다능한 예술인으로 각인돼 왔다.

사진은 1980년 초에 전남도미술대전 대상과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가 된 이후에 배우기 시작했으며 공직신분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에 주로 촬영을 다녔다.

실력도 출중해 '제 29회 대한민국 사진대전'에서 돌산 우두리의 아침 고니로 입선을, 포항 형상강의 숭어 채는 물수리의 모습으로 특선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박정명 작가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처럼 마음을 강하게 먹고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을 실천 하면서 작품할동을 해 왔다"면서 "55년간의 땀과 고뇌를 한자리에 모아 앞으로 삶을 성찰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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