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 안전하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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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행, 안전하게 즐기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9.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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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소방서 현장대응단 김태우
입추가 지나면서 극성이던 더위도 한풀 꺾였다.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이 우리들 앞에 성큼 다가온 듯하다.

선선한 가을기운과 단풍을 만끽하려는 등산객이 웰빙 문화의 확산으로 레저와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계절이 온 것이다.

특히 가을철의 산행은 가을단풍의 절경은 물론 적정한 기온과 습도로 그 어느 때보다 쾌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동시에 계절적인 자연적 위험과 방심, 부주의 등의 인위적 위험으로 인한 각종 산악안전사고가 가장 많은 때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가을철 발생하기 쉬운 산악사고의 유형과 예방법 및 대처방법에 대해 알고 가을산행에 임할 것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먼저 가을산행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급격한 온도 변화이다.

산행 중 비를 만나면 주저 말고 하산하라는 불문율을 잊지 말아야 하며 이른 아침이나 땅거미가 지는 시간에는 어느 순간 찾아오는 저체온증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체온을 유지하는데 방풍·방수 기능의 옷은 필수품이며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체온 조절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 산에서는 열량 소모가 크므로 고단백, 고열량의 비상식량과 따뜻한 물이나 차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가을철만 되면 유행하는 발열성 질환 등을 조심해야 한다.

풀밭에 맨살로 앉거나 맨발로 걷는 건 절대 금해야 하며 산길에 눕거나 앉을 때에는 깔판을 사용하도록 한다.

산행 후 1~2주 내에 감기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하며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심해야 할 것은 뱀과 벌이다.

뱀을 피하기 위해서는 풀숲을 다닐 때 스틱 등으로 휘저으며 이동하고 벌에게 쏘였을 때는 손으로 침을 빼려고 하지 말고 카드나 두꺼운 종이 등으로 긁어서 침을 제거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즉시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즐거워야 할 산행이 무지와 과신으로 인한 산행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간단한 산행지식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가을을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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