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에볼라 환자?' 뉴욕 '에볼라 최악의 상황' 대비
상태바
'가짜 에볼라 환자?' 뉴욕 '에볼라 최악의 상황' 대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04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볼라환자 가장한 직원보내 병원 대응 체크
[국제=광주타임즈]마침내 뉴욕도 비상이 걸렸다. 텍사스 댈라스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면서 뉴욕시가 에볼라 확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

뉴욕시는 4일부터 뉴욕의 고열이나 구토 등 에볼라 감염과 비슷한 징후를 응급전화(911)로 호소할 경우, 반드시 최근 여행경험을 물어보고 아프리카 국가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 즉시 방호복을 착용한 긴급의료팀을 출동시키기로 했다.

뉴욕시의 11개 시립병원은 에볼라 환자를 가장한 직원들을 이용한 특단의 계몽교육도 벌이고 있다. 세관국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하는 서부아프리카 여행객들에 대한 합동 스크린팀을 구성한 상태다.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 국립보건원의 앤소니 퍼시 박사는 "미국의 보건관리시스템은 어떤 단계에서든 에볼라를 근절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의 리사 모나코 수석보좌관은 에볼라가 발생한 국가들에 대한 여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금지조치는 에볼라 근절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에볼라가 공기를 통해 확산되지는 않으며 감염자의 체액이나 피부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의 관리들은 댈라스에서 에볼라 감염이 처음 확인된 환자가 병원측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귀가조치된 후 100명과 접촉한 것과 같은 일이 뉴욕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있다.

보건병원공단(HHC)의 로스 윌슨 박사는 "일년에 120만명의 내원객이 있는 병원에서는 최소한의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가능성을 뿌리뽑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창궐한 지난 7월말부터 HHC는 직원들에게 에볼라 환자와 유사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왔다. 이후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가 발생한 나라에서 온 여행객 중 이같은 30명에 대한 검사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슨 박사는 "8월만 해도 유사 환자가 적었지만 9월부터는 뉴욕시 11개 병원을 통틀어 하루 한명꼴로 서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말라리아나 위장염이 발병한 것으로 판명됐다.

HHC는 얼마전부터 에볼라 징후를 가장한 직원들을 병원에 보내 대응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로스 박사는 "가상의 에볼라 환자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병원의 긴급대응을 단계별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 박사는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즉시 격리조치되고 있다"면서 "뉴욕의 모든 병원과 공항, 응급센터 요원들은 에볼라가 확산되기전에 차단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