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특보 전면 해제…피해액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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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특보 전면 해제…피해액 크게 줄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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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간 79일 지속
피해액 53억 지난해 20% 수준에 그쳐
[전남=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17일을 기해 경남 거제시∼남해군 연안에 발령 중인 적조주의보를 해제, 올해 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진 적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남해안 광역해역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제19호 태풍 '봉퐁'의 영향으로 남해군 일부 연안에 잔존 분포하던 적조가 급감했으며, 지난 16일부터 적조생물도 출현하지 않았다.

이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 연안 수온이 22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적조생물의 활력이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수과원은 분석했다.

올해 적조는 지난 7월 31일 경남 고성 연안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전남 완도군∼강원도 삼척시 광역해역에서 대규모 적조를 일으켰고, 역대 최장기간인 79일 동안 지속됐다.

강원도까지 적조가 확산된 해는 대부분 적조피해도 크게 발생했지만, 올해의 적조 피해액은 53억원 정도로 지난해 피해액(247억원)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수과원은 적조가 대규모로 장기간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어민들과 해양수산부, 수산과학원,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적조특보는 전면 해제됐지만 어장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은 유지할 예정"이라며 "적조와 고수온으로 약화된 양식생물 관리를 위해 어민들은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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