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주말이 끝나고 첫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는 연말 온라인 업계의 가장 큰 대목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기회를 놓친 소비자들이 사이버먼데이에서 눈독 들인 상품을 찾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사이버먼데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세일품목을 예년보다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2011년까지 사이버먼데이 매출액은 77% 상승했다.
온라인 판매사이트는 물론, 대형 유통, 소매업체들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시작한 할인 행사와 무료배송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가고 있다. 사이버 먼데이는 26일이지만 업체들은 이미 주말부터 세일에 들어갔다.
일요일인 25일부터 12월1일까지 사이버 위크 세일을 실시하는 아마존닷컴(www.amazon.com)은 삼성 32인치 HD TV를 247달러99센트에 내놓는 등 각종 전자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팔고 있다.
월마트(www.walmart.com)는 24일부터 삼성 55인치 LED 3D TV가 1,000달러 할인된 1,498달러, 삼성 40인치 LED HD TV가 400달러 할인된 598달러 등 일주일간 할인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 고객들로 북새동을 이뤘던 전자제품대리점 베스트바이는 24일까지 3일간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끝내고 수백종의 재고물량을 온라인을 통해 세일한다. 1월 2일까지 장기간 세일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디오게임과 게임콘솔을 판매하는 게임스톱은 25달러 이상의 상품에 대해선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빅토리아 시크릿은 온라인을 통해 150달러를 사면 30달러를 할인해준다. 또 K마트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75%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사이버먼데이 세일이 더 실속있다는 평가를 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복잡한 매장에서 구매전쟁을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할인폭도 더 큰 상품들이 많다는 것이다.
유학생 심은주씨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22일 밤 맨해튼의 한 매장에서 몇시간 줄을 섰지만 너무 사람이 많은데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할인폭이 적어서 실망했다. 정보없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하면 고생만 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사이버먼데이에서 차분하게 쇼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소비자의 51.8%가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온라인 쇼핑을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올 크리스마스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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