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6037건의 인터넷 사기를 적발, 이중 208명을 구속하고 519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물품 사기\'가 4929건으로 전체의 81.6%로 가장 많았다. \'대포통장 매매\'가 522건(8.6%)으로 뒤를 이었고, \'게임 사기\'와 \'메신저 사기\'는 각각 376건(6.2%), 105건(1.7%)이었다.
이들 인터넷 사기범행은 개인 또는 소수간 거래인 \'직거래\'를 통한 경우가 전체의 88.7%(4891건)에 달했다. 그 외에는 사이트나 카페를 개설해 범행 대상을 조직적으로 모집한 이른바 \'쇼핑몰\' 사기였다.
건당 피해액은 쇼핑몰 사기가 1900만 원으로 직거래 사기의 180만 원 보다 약 11배나 많았다. 전체 6037건에 대한 피해액은 286억6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물품 1위는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제품(35.7%)이었다. 뒤이어 \'미용·화장품\'(13.0%), \'여행·스포츠용품\'(5.3%), \'유아용품\'(2.8%)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 사기 피의자는 10·20대가 전체의 82.2%나 됐고, 남성(86.4%)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경찰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 등 소관 부처·유관기간에 온라인 결제의 기술·절차적 취약점을 보완해줄 것을 요청하고, 블로그·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중점 검색을 벌여 신속히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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