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수준 조사…한국 47위-북한 1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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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수준 조사…한국 47위-북한 110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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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포럼, 143개국 평화지수 발표
[정치=광주타임즈] 전 세계 143개국의 평화수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47위, 북한이 110위로 평가됐다.

세계평화포럼(이사장 김진현)은 3일 세계 143개국의 2013년 평화상태를 국내정치, 군사·외교, 사회·경제 부문으로 분석·평가한 올해 1월1일 기준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했다.

올해 세계평화지수는 평균 69.6점으로 지난해 70.0점에서 0.4점 하락했다. 이는 2000년 지수 산정을 시작한 후 2004년 당시 69.2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세계평화지수는 2010년 71.9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는 2000년대 초반 9·11테러 사태 직후 수준까지 떨어졌다.

세계평화지수 1위는 92.6점을 기록한 독일이 차지했다. 스위스·네덜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캐나다·스웨덴·노르웨이·오스트리아·벨기에 등이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반면 시리아·수단·남수단·이라크·중앙아프리카공화국·콩고민주공화국·나이지리아·짐바브웨·부룬디·예멘은 하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의 세계평화지수 순위는 47위로 지난해 42위, 재작년 41위에 비해 낮아졌다.

영역별로 사회·경제 평화 수준은 29위에서 23위로 상승했지만 국내정치 평화 수준이 18위에서 28위로 낮아졌고 군사·외교 평화 수준이 115위에서 129위로 대폭 낮아졌다.

안정적으로 대통령선거가 이뤄졌지만 선거 후 정당 간 갈등이 표출되고 남북한 간 군사적 긴장은 오히려 더 심화됐으며 일본과의 외교관계도 악화됐다는 게 세계평화포럼의 분석이다.

북한의 세계평화지수 순위는 110위로 지난해 순위 117위에 비해 높아졌다.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착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영역별로는 국내정치 평화 수준 70위, 군사·외교 평화 수준 137위, 사회·경제 평화 수준 112위였다.

다만 세계평화포럼은 “북한의 지수 개선은 북한의 평화조건 개선보다는 평화 하위국가의 증가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미국은 74위, 중국은 105위, 러시아는 109위였다.

유럽 강대국 중에서는 독일(1위)을 제외하면 영국(25위), 이탈리아(26위), 프랑스(27위), 스페인(32위) 등은 평화지수 최상위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포럼은 “이들 국가는 유럽을 강타한 경제위기의 충격 탓에 평화 수준이 저하됐고 아직까지 그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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