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진실규명' vs '朴대통령 책임' 공방 이어가
상태바
與野, '진실규명' vs '朴대통령 책임' 공방 이어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6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선실세 의혹' 둘러싸고 주말공방
[정치=광주타임즈]여야는 주말인 6일에도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비선실세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모든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공세를 강화했고, 새누리당은 검찰의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며 공세 차단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검찰이 진실을 밝히는 일"이라며 "정치권은 이해득실을 따지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세상이 됐다"며 "계파논리와 진영논리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겨냥, "전직 장관을 지낸 사람까지 정치권의 공세에 가세하기 시작했다"며 "야당은 이번 기회에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지지율 반등을 꾀하는 분위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은 며칠 남지 않은 정기국회와 앞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임시 국회 안에 경제살리기 법안, 김영란법, 공무원연금개혁법안 통과에 집중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 모든 사태의 최종 책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을 에워싸고 주변 사람들이 이전투구를 벌이더라도 책임은 대통령이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논란의 핵심은 조사하지도 않으면서 청와대 대변인은 이들을 변호하기에 여념이 없다면 검찰의 조사결과를 믿을 사람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온 나라가 대통령 측근들의 국정농단문제로 들끓고 있는데도 다른 한쪽에서는 버젓이 같은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금융권과 민간연구소까지 끝없이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고 지적했다.

또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야'란 메모를 차관에게 전달해 파문을 일으킨 것과 관련, "얼마나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공심(公心)이 문란해졌으면 고위공직자가 국회에서 여야 대결을 조장하는 메모를 차관에게 전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국민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청와대가 여당 소속 지도부와 예결위원들을 불러 밥을 먹는다니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