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이번엔 ‘특권 내려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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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이번엔 ‘특권 내려놓을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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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보수혁신위, 8일 의원총회서 재추인 나서
[정치=광주타임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안의 추인 실패로 위태로운 길을 걷고 있는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혁신위는 오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안과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 72시간 후 자동가결안, 세비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안 등의 추인에 나선다.

지난달 11일 첫 혁신의총에서 해당 안들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추인에 실패한 뒤 두 번째 시도이자, 사실상 마지막 시도다. 혁신위는 “특권 내려놓기 차원의 의총은 이번이 최종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혁신위는 앞서 당내 의원들의 반발에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안에 대한 수정을 가하지 않고 입법안을 마련했다.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안과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 72시간 후 자동가결안은 각각 혁신위원인 황영철, 김용태 의원이 대표 발의하는데, 다만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안에 관해선 “책을 판매하거나 입장료를 받는 출판기념회는 금지한다”고 문구를 일부 수정해 취지를 분명히 했다.

당내 의원들의 가장 강한 반발에 직면한 국회의원의 세비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안은 서용교 의원이 대표 발의한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세비를 지급하지 않는 원칙에 변함은 없되, ‘특별활동비’라고 쓰인 문구를 ‘회의참가수당’으로 수정해 발의한다.

혁신위는 이번엔 추인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김문수 위원장은 지난 5일 두 번째 혁신의총을 앞두고 상황 점검을 위해 연 전체 회의에서 추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건 그 날 보면 알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밀어붙이기 식’의 혁신위에 반감을 갖고 있는 당내 의원들도 있어서, 이날 추인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혁신위가 향후 다룰 개혁 단계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등 공천제 개혁 문제가 있어 의원들의 정치적 이해 관계가 달려있는 만큼 더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혁신위원장 등 혁신위원들은 의원들을 만나 혁신안 설득에 부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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