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충곤 화순군수, 문행주·민병흥 도의원, 허은철 녹십자 사장, 최형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등이 참석해 기관별 당면 현안업무를 청취하고 주요 시설물 및 제조 설비를 둘러봤다.
생물의약연구원을 방문한 이 지사는 CMO(의약품 위탁생산)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의약기업들과 장기 사용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는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 “앞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도 반드시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로 유치해 앞으로 국가백신산업 집적지로 육성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남의 미래 먹거리 방향은 바이오산업”이라며 GS창조경제혁신센터 바이오케미컬과 연계하는 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어 KTR 헬스케어연구소를 방문, “앞으로 헬스케어분야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연구소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안전성 평가 등을 도내 기업들에 홍보해 많이 활용되도록 하고, 산학연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 주민에게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또 녹십자 화순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시 화순에서 생산된 2천500만 명분의 독감백신으로 국민 보건과 백신 자주권을 지킨 점에 대해 크게 자부심을 느낀다”며 “백신산업 글로벌 기반 구축사업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심사 진행 중이므로 전라남도와 한 몸 한 마음이 돼 반드시 화순으로 유치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본사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 백신특구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생물의약연구원, KTR 헬스케어연구소, 녹십자 화순공장, 생물의약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2010년 11월 산업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백신특구를 지정했고, 전라남도와 화순군이 기반 구축을 통한 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