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곳당 최대 3억5000만원 지원…매출 증대·경쟁력 강화 등 기대
광주·전남 중소기업청은 13일 "소공인 집적지 안에 맞춤형 특화사업을 제공해 소공인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소공인 특화지원센터가 광주·전남에도 3군데가 처음으로 설치되게 됐다"고 밝혔다.
소공인은 수제화나 봉제, 기계·금속가공 등 노동집약적이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제조업 사업체로, 자연 발생적인 집적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적으로는 15곳이 신규 지정된 가운데 광주에서는 충장동(한복)과 서남동(인쇄), 전남에서는 광양 옥곡면(기계·금속) 등 모두 3곳이 지정됐다. 이들 3곳에는 한 곳당 최대 3억5000만원이 지원돼 업종별 맞춤교육과 기술·경영 컨설팅, 공동사업, 작업환경 개선, 공동장비 구입 등이 진행된다.
소공인 특화센터는 2013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8개소에 설치됐으나 광주·전남에는 단 한 곳도 없는 등 지역 편중현상이 심각했다.
광주·전남 중기청은 전국 178개 집적지 가운데 8개(4.5%)에 불과한 광주·전남에 신규 특화센터 18개 중 3곳이나 배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류붕걸 청장은 "소공인들의 사업추진 의지를 꼼꼼히 따지고 시책 설명, 현장 방문, 적절한 안내 등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지역 소공인들이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제조업체의 81.6%에 해당하는 소공인이 살아 나야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며 "이번 유치를 계기로 한복과 인쇄, 기계·금속업종이 한 단계 도약하고 고객 증가와 주변 소상인 매출 증대, 인근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