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딸기배지 로터리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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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딸기배지 로터리기' 인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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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절감 효과…작업 효율 20배에 달해

[강진=광주타임즈]김용수 기자=강진군에서 개발한 딸기 배지 로터리기가 농업인들의 호평속에 판매고를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농촌진흥청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개발된 소형 배지로터리기는 소형 예초기 엔진을 활용하여 배지를 반자동으로 손쉽게 풀어주어 딸기 심기작업을 편하게 해주는 기계로 강진군과 김홍선씨가 공동연구 개발했다.

딸기재배농민들에게는 딸기를 재배한 후 잔뿌리로 얽힌 단단한 배지를 모종심기가 쉬운 상태로 만드는 배지풀기 작업이 엄청난 고역이었다.

이를 기계화하기 위해 군농업기술센터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농민과 함께 2천여만원의 국비연구비를 지원받아 고설배지 전용 배지로터리기를 개발하여 특허출원 등록까지 마쳤다.

지금까지 100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1억 3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을 담당했던 최영준 원예연구팀장은“만약 2,000m2의 딸기 고설재배를 하는 농가라면 3명이 5일정도 일을 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이 기계를 활용할 경우 1명이 하루만에 마무리할 수 있어 작업효율이 2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공동개발자인 김홍선씨는 “딸기 고설재배를 하다보니까 여름만 되면 배지 풀기작업이 힘들고 어려웠는데 일을 해 주시는 분들도 손에 힘이 없는 노인들이라 단단해진 배지를 풀기가 어려워 돈을 더 드려도 못한다고 손사레를 쳤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직접 판매를 하고 있는 김씨는 “강진군과 함께 사용상 불편한 점은 계속 개선해 나가며 홍보를 통해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딸기 고설재배는 지상에서 약 1m 높은 곳에 베드를 설치한 다음 식물의 뿌리가 자랄 수 있는 배지를 채워넣고 자동으로 물과 비료를 공급하는 첨단 방식의 재배방법으로 생산량이 많고 노동력이 적게 들어 재배면적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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