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필리핀 북부 산악지역 벵게트주(州) 바쿤에 있는 임시 대피소에 산사태가 발생해 형제 2명이 숨졌다.
필리핀 민방위본부는 또 다른 지역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졌고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맞아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네스터 퐁완 벵게트 주지사는 이날 벵케트주에서 산사태로 2명이 더 숨졌다며 산사태로 토사에 묻힌 마을 2곳에서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그 외에도 하천 범람, 산사태, 돌풍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이 취소됐고 북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홍수와 강풍 위험 때문에 수도 마닐라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 휴교령을 내렸다.
필리핀 기상청은 최대 시속 160㎞의 강풍을 동반 한 태풍 고니가 필리핀 북단 카라얀 섬에서 동쪽으로 약 125㎞ 떨어진 해안으로 지나가 필리핀 본토에는 상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속 7㎞으로 천천히 북북동진하는 고니는 오는 22일 필리핀에서 완전히 멀어져 대만 동부를 지난 다음 주초 일본 오키나와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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