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 낮추지 말아야"
상태바
미국 "중국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 낮추지 말아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9.05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에서 밝혀
[지구촌화제 = 광주타임즈]광주타임즈=미국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중국의 통화정책에 불만을 드러내며 중국 당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추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 장관은 4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에서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을 만나 이같이 촉구하면서 중국에 신중한 통화정책을 주문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이 이날 전했다.

루 장관은 또 "중국 당국은 환율이 기본 펀더멘털을 지속해서 반영하게 해야 하며 수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경기 둔화를 극복하려는 의도로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시장 지향적인 환율시스템으로의 변화를 질서 있게 진행해야 하고, 환율 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련, 러우 부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중국은 구조적인 경제 개혁이 경제 성장의 수요에 부응할 것임을 약속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달 11일 위안화를 2% 가까이 깜짝 평가절하했으며 그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당시 중국 당국은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과 은행장들은 중국 경제 둔화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점적으로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도 중국에는 악성 부채를 비롯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