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부르고스 칠레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사망자 수는 11명, 실종자는 1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번 지진으로 전국적으로 집 3000가구가 파손됐으며 해안지역에는 쓰나미 경보에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54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70.8㎞ 떨어진 해안에서 규모 8.3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7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이어진 이번 강진은 칠레 전역 뿐 아니라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인근국가에서도 느껴졌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인근 해안에 영향을 미쳤으나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이날 오전 지진피해지역을 방문한 부르고스 내무장관은 예비 피해 규모 보고에서 “코킴보 지역 주민 409명이 대피소에 있다”며 “일부 선박은 갯벌에 좌초했거나 내륙까지 올라와 있는 등 코킴보 항구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항구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칠레인 자연재해에 익숙해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를 극복해왔다”며 “이번에 칠레인의 기질과 마음을 보여줄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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