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공습으로 민간인 7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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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공습으로 민간인 70여명 사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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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러시아 전투기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24시간 동안 18회 출격해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시설 12곳을 공격했다고 러시아 뉴스통신 타스가 2일 보도했다.

러시아 공습 3일째인 이날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타스에 이같이 밝혔으나, 국제사회와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은 러시아군이 IS만 공격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세계 여러 나라가 러시아에 시리아 반군과 민간인에 대한 공습을 즉각 중단하고 IS와의 공격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영국, 터키, 프랑스,​​ 독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오후 터키 외무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촉구하면서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IS 격퇴를 주요하게 고려하는지, 아니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붕괴하지 않게 지원하면서 시리아 정분군의 기지를 보호하려는 것인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의 실제 의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재차 강조했다,

이들 국가는 또 이 성명에서 “러시아의 군사 행동은 극단주의적, 급진주의적 상황을 더 악화하고 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러시아는 시리아 민간인에 대한 어떠한 공격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민간 시설 특히 평화로운 주민이 있는 건물을 공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과 1년 넘게 싸우고 있는 반군 수쿠르 알 자발 여단의 지휘관은 이날 CNN에 러시아 전투기들이 전날 시리아 이들리브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 기지를 공격했다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시리아 홈스에서 반정부 운동을 하는 운동가는 CNN에 러시아 공습에 탈비세흐에서 민간인 17명, 자파레니야에서 11명이 숨졌고 46명이 심하게 다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만났던 민간인들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혁명 시작 5년 후, 다시 초기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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