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서 산사태…최소 9명 사망·60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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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서 산사태…최소 9명 사망·600명 실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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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중미 과테말라 남부에서 폭우 후 산사태가 일어나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약 600명이 실종됐다고 긴급구조 기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일간 프렌사 리브레에 따르면 수도 과테말라시티 남쪽 15km 떨어진 산타 카타리나 피눌라의 엘 캄브라이 일 지구에서 비가 쏟아진 후 전날 밤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가옥 100여 채를 덮치면서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

수백 명의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진흙더미와 바위 등을 파헤치며 매몰자의 수색과 구출에 전력을 다했다.

신문은 사고 발생 18시간 만에 파묻힌 가옥 최소 125채를 복구했지만, 600여명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라며 구조대가 진흙과 잔해 밑에 깔린 생존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재난대책본부는 집을 잃은 이재민을 수용할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으며, 산타 카타리나 피눌라 시장도 희생자 장례와 이주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사태로 매물된 마을은 빈민 가정이 많이 사는 곳으로 집들을 양철판이나 판지로 허술하게 지어 피해를 키웠다고 한다.

올해 5~10월 우기 동안 과테말라에선 각종 수재해로 35만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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