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센다이 원전 2호기 재가동…증기발생기 교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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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센다이 원전 2호기 재가동…증기발생기 교체 안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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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아베 신조 (安倍晉三) 내각의 원전 재가동 방침에 따라, 15일 오전 센다이(川内)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센다이 원전 2호기는 1981년 원자로 가동 이래 단 한번도 증기발생기를 교체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규슈(九州)전력은 "2018년 정기 검사시 2호기 증기발생기를 교환할 것"이라며 "현단계에서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은 충분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또한 규슈전력은 쓰나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발 15m 높이의 방호벽을 설치하고, 이동식 대형발전기와 비상용 펌프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시 쓰나미 높이가 15m 였던 점을 고려하면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센다이 원전 2호기 재가동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로 일본의 원전이 모두 정지된 이후, 2번째 원전 재가동이다.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고시마(鹿兒島)현 사쓰마센다이(薩摩川內) 시내의 센다이 원전 2호기는 15일 오전 10시 30분께 재가동됐다. 약 12시간 후 핵분열 반응이 안정적으로 계속되는 '임계 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센다이 원전 2호기 재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오는 21일 전력 생산과 송전도 시작한다. 그 후, 운행 상태를 확인해가면서, 점차적으로 원자로 출력을 높여 문제가 없으면 다음달 중순 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베 내각의 원전 재가동 방침과는 달리, 센다이 원전 2호기 재가동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거세다.

증기발생기 안을 통과하는 좁은 관에 흠집이 나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소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이대로 재가동 시키는 것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시위를 벌였다. 반대 단체들은 센다이 원전 2호기의 증기발생기가 1981년 원자로 가동 이래 한번도 교체되지 않은 점에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12일 센다이 원전 주변 주민1800여명은 가고시마시 JR중앙역 광장에서 "센다이 원전 1호기에 이어 2호기까지 재가동 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며 시위를 벌였다고 일본공산당 기관지인 아카하타(赤旗)가 보도했다.

집회 주최자 대표인 아라카와 마모루(荒川譲)는 "증기 발생기를 교환하지 않은 2호기는 1호기 이상으로 위험하다. 빨리 정지시키고 폐쇄하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아베 내각은 앞서 민주당 정권이 세운 '2030년대까지 원전 제로' 정책을 폐기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을 재가동한다'는 기조에 따라 원전을 차례로 다시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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