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오는 11월4일 2차 워크숍에 이어 11월20일 사업비 증감의 제안사항에 대해 채택여부를 최종 결정해 타당성 재조사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도시철도2호선 추진계획을 확정한다는 목표다.
광주시의 계획대로라면 지난 3월에 중단됐던 도시철도 2호선 기본설계 용역이 오는 12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도 “분야별 전문가 협업과 자문 등 내실있는 가치공학(VE)설계를 통해 사업비 절감이 가능한 모든 공법과 방안을 강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혀 시도 연내 기본 용역 재개를 위한 원가 절감을 위한 총력을 펼치고 있다.
시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기본설계 용역이 95% 진행상황에서 사업비가 이미 정부 건설 예상 승인액의 15%를 초과하자, 지난 3월20일 설계 용역을 중단해 원가절감에 매달렸다.
약 2조원의 총 사업비를 상정한다면 15.4%의 사업비 증액으로 초과 금액은 3000억원 이상에 이른다.
각종 민원 해소와 TF팀 제안(약 4000억 상당) 내용은 고사하고 당장 1000억원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녹록치 않다.
시는 가치공학(VE)설계를 적용하고 설계심사도 병행해 사업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또 ‘사업비 절감 방안 마련’을 위해 설계 경제성 검토(VE) 용역을 발주해 지난 22일부터 2일간 1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VE팀원과 자문위원 등 40여 명이 참여해 사업비 절감 아이디어와 대안을 발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는 설계VE 용역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분야별 공무원으로 TF팀을 구성하고 VE 제안 사항에 대한 심층 자문과 검증을 위해 도시철도 설계 시공 운영분야의 경험이 많은 전현직 공무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어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실시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2017년말이나 2018년 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지하철 2호선 건설 결정과 관련해 진통을 겪었던 광주시가 건설키로 확정 후 더 이상 진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요인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건설로 결정된 만큼 전문가와 시민이 머리를 맞대 광주에 걸맞은 대중교통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착공 연기가 기정사실화 된 만큼 더 이상 공기가 연장되지 않도록 정부와 소통에 주력하면서 세심한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
광주시의 적극적인 일처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