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시 모바일로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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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시 모바일로 알린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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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축구 '애플리케이션' 개발 착수
[스포츠=광주타임즈]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그라운드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

AP통신은 29일 "PFA가 인종차별 반대운동 단체인 '킥 잇 아웃(Kick It Out)'과 손을 잡고 경기 도중 발생하는 인종차별 행위를 보고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리케이션의 공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PFA는 모바일 폰 사용자에게 무료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계획이다.

감시 기능 확대가 이번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주목적이다.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적발했을 경우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글을 남기면 된다. 팬들의 지적 사항은 곧바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각 구단으로 보고된다.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은 오는 8월 시작되는 2013~2014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인종차별적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유명 선수들과 관련된 사건들이 큰 문제가 됐다.

존 테리(32·첼시)는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인 안톤 퍼디난드(27·퀸즈파크레인저스)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4경기 출전 금지와 함께 벌금 22만 파운드(약 3억9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또 루이스 수아레스(25·리버풀)는 지난해 열린 FA컵 경기에서 파트리스 에브라(31·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인종과 관련된 폭언을 한 뒤 8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수아레스는 이후 에브라의 악수를 거부해 다시 한 번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인종차별 행위 보고 애플리케이션'의 제작자인 로이진 우드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5%에 달하는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적 언어와 행위가 여전히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공정하고 건강한 축구 경기를 위해서라도 이번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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