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호에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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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호에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건립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5.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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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급 발전단지' 조성…여의도 면적 50% 해당
농어촌공사 내달 13일 입찰공고
[영암=광주타임즈]조대호 기자=한국농어촌공사가 전남 영암호에 세계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영암호 수면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세계 최대 규모인 80㎿로 알려졌다.

3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내달 13일 영암호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설치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찰 공모를 시작한다.

공사는 영암군 서호·삼호면 일대 육상 태양광단지와 인접한 영암호 수면 120㏊(36만3000평)를 수상태양광 발전용으로 민간에 임대할 계획이다.

시설 규모는 영암호 전체 면적의 2.8%인 1.2㎢로 여의도 면적의 50%에 달하며 추정사업비는 약 2000억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1억㎾h의 전력을 생산해 1만 6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관리하는 농업기반시설을 본래 목적 이외의 용도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면임대 입찰공고는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입찰참가자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종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www.ekr.or.kr)와 전자자산처분시스템(www.onbid.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전력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태양광 발전의 탄소 배출량은 석탄을 이용한 발전의 5%에 불과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을 연간 9만3700t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발전시설 설치로 고용을 창출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밸리 조성으로 관광수익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 조성된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12개 지구(발전규모 1만1365㎾) 외에도 30개 지구(발전규모 5만1440㎾)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등 전력이 부족한 국가로 진출해 양·배수장과 마을의 전력 공급원으로 수상태양광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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