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앞두고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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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앞두고 ‘잡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6.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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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독식 움직임에 일부 의원 강력 반발
“자율에 맡겨야…25일 당내 경선 중단” 촉구
[목포=광주타임즈]이원용 기자=전남 목포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을 앞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수당인 국민의당이 수를 앞세워 의장과 부의장, 4명의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목포시의회 조요한·최홍림·여인두·이재용·김휴환·위수전 의원은 16일 오후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수당인 국민의당이 의장·부의장을 비롯해 모든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하려 한다"면서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방의회의 원구성은 중앙정치인의 자기식구 챙기기식이 아니라 소통과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다수당인 국민의당이 더민주와 정의당, 무소속 의원까지 포함한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의회는 국회와 달리 당리당락이 개입돼서는 안되고, 시민의 뜻에 따라 의원들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에 맡겨져야 한다"면서 "25일로 예정된 당내 경선을 중단하고 후반기 원구성을 의원 자율에 맡길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목포지역위원회는 최근 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 등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6명의 시의원들의 기자회견은 시의회 전체 의원 22명 중 13명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 등을 확정할 경우 수적 우위를 앞세워 모든 자리를 독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목포시의회는 지난 상반기 원구성에서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하면서 일부 소속 의원들도 반발했다.

목포시의회는 현재 전체 의원 22명 중 13명이 국민의당 소속이며, 더민주 5명, 정의당 2명, 무소속 2명이다.

목포시의원들은 지난 4·13총선을 앞두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시의원들도 대거 합류했다.

한편 국민의당 목포지역위원회는 오는 25일 시의원 13명 전원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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