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루는 꽤 괜찮은 삶”이라고….
가수 김창완이 작고 사소한 것들의 안부를 묻는 ‘안녕, 나의 모든 하루’를 펴냈다.
방송하러 가면서 16년간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할 때 자신의 속마음과 주변의 것들을 들여다보면서 느낀 소중한 삶의 가치들에 대해 엮은 단상이다.
“일상은 누적된 생활에서 풍기는 향기”라며 일상의 위대함을 알려준다. “일상은 오늘이나 현재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자동차 운전이 일상이 되려면 처음 핸들을 잡았던 날로 돌아가야 한다. 방송일이 일상이 되려면 처음 마이크 앞에 서서 다리가 후들거리던 그때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일상은 그것의 시작으로부터 현재까지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그 거리의 미분이 ‘카르페 디엠’이고 적분은 추억”이라고 일상을 풀어낸다.
김창완은 눙치는 솜씨가 있다. 나른한 목소리와 편안한 말투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가 말하면 모든 것이 수긍이 되고 이해가 된다. 아침방송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이 사랑받는 이유같다.
한편의 시같은 노랫말을 써온 그 답게 웅숭깊고 온화한 시선으로 사람살이와 세상살이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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