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1200여년 만에 만난 장보고와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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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1200여년 만에 만난 장보고와 한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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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글로벌재단 학술대회 개최
세계경제 주도 방안 모색 장 마련
[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한상의 뿌리인 장보고 대사와 한상이 1200여년 만에 만나 세계경제 주도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장보고글로벌재단은 3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장보고와 한상, 1200여년 만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장보고글로벌재단 창립 기념으로 마련된 이날 학술세미나는 윤영곤 글로벌경영연구원장의 사회로, 신우철 완도군수의 인사말과 김성훈 이사장의 환영사,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의 ‘장보고와 한상의 연계, 활용 방안 모색’ 기조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 교수는 “9세기 장보고는 당과 일본에 거주하던 신라인 디아스포라를 규합해 동아시아 해상무역을 주도했다”며 “21세기 한상은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를 결집해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보고는 원조 한상이고 한상들은 21세기의 장보고들이다”고 강조했다.

윤명철 동국대교수는 ‘재외신라인 디아스포라와 장보고상단’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에게도 디아스포라의 의미와 가치가 재인식되고 있다”며 “우리 역사에도 장보고와 범신라인들이 전형적인 디아스포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동아시아의 물류망을 활성화시켜 경제번성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디아스포라와 장보고의 존재는 21세기 한민족 발전과 한민족공동체 실현의 가치있는 모델이된다”고 덧붙였다.

황상석 전 전남대 연구교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한상의 글로벌네트워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서 비극적인 이주가 7~9세기 재외신라인 디아스포라와 19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존재했는데 대략 1000년 동안 단절된 바람에 지금까지는 상관이 없었다”며 “이번 장보고와 한상의 만남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보고는 한상의 뿌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모국의 경제와 문화 영토를 확장하는 데 공로가 많은 한상을 선정해 ‘장보고한상 어워드’를 시상하고 이들 헌정자들의 성공 스토리를 기획전시하는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을 내년 완도에 개관해 청소년들에게 해외진출의 꿈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범환 서강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 이창우 한국FTA산업협회 회장, 한종대 포털 호주나라 대표 등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장보고글로벌재단 김성훈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1200여년 만에 장보고와 한상이 만난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다”며 “올해 처음으로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 어워드’를 제정해 오늘 시상식을 갖게 된 계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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