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산업클러스터항만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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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산업클러스터항만 육성 본격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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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기본계획 확정…3-2단계 컨부두 4선석·車 부두 전환
원자재 수급 위한 부두와 자동차 환적 거점화 뒷받침

[광양=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광양항이 광양제철소 등 원자재 수급을 위한 부두와 자동차 환적 거점화를 통한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항만’으로 육성된다.

광양시는 해양수산부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9월 29일자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항만개발계획을 포함하는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 계획’을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광양항의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큰 사업들을 발굴해 이번 3차 항만기본(수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해 왔다.

이번에 반영된 수정계획에는 급증하는 자동차 환적화물 처리를 위해 3-2단계 컨테이너 부두 4개 선석을 자동차 부두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민자로 컨부두 전용항만 조성 예정으로 개발 중인 3-3단계 5만톤급 5선석 규모의 컨테이너항만 개발 예정부지 1,077㎡(32만평)를 항만시설 설치 예정부지로 용도를 전환해 제조업 등 물동량 창출을 위한 다양한 기업유치가 가능토록 계획이 수정됐다.

그동안 149억 원을 투자한 배후단지와 육지부 사이의 배수로 제방 축조사업에 292억여 원을 추가로 투입해 나머지 구간도 완전히 정비하게 됐다. 이로써 수 십만 평의 간석지가 확보되고 장래 항만 관련 도시계획 용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144억 원이 소요되는 배후단지와 육지부를 연결하는 성황고가교 사업도 우선 접속도로 600미터의 개설계획이 반영돼 회차해야 했던 비효율과 불편을 해소하게 된다.

또한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춘 항 입구의 암초 제거와 항로 준설을 포함해 18천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대응하기 위해 24열 대형 크레인 확보 계획도 포함됐다.

핵심 국가기반산업 확충 차원에서 석탄부두 1개 부두와 수출입품처리 1개 부두도 추가로 조성되며, 항만공간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위해 산업단지와 연계한 제조업을 특성화 하고 2종 항만배후부지 29만㎡도 수요에 맞추어 공급하게 된다.

중장기 인프라 확충계획으로 접안 및 화물부두 13개 선석 확충 등에 5년 동안 연평균 1,269억 원이 투자되고, 계획된 사업추진으로 6,482명이 일자리를 새로 얻게 돼 취업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항만기본계획은 해양수산부장관이 수립하는 항만 관련 최상위 국가 계획으로, 전국 30개 무역항과 29개 연안항의 중장기 육성방향과 항만별 개발계획이 포함된 우리나라 항만개발과 운영의 기준이 되는 계획이다.

그동안 광양시는 광양항 컨테이너 300만TEU 조기 목표달성을 위해 매년 13억 원의 물동량 인센티브 보조금과 통합마케팅 비용 5천만 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18억 원을 지원해 24열 크레인 3기를 확보하는데도 힘을 보탰으며, 광양항 포럼 개최 비용으로 5천만 원을 지원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번 해양수산부의 항만기본계획에 우리 시가 건의했던 내용이 대부분 반영되어 다행이다”며, “광양항을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항만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양항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광양시 발전을 선도하는 주된 동력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광양항 활성화가 시민들의 윤택한 삶과 연결되고 광양시를 재도약하는 에너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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