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첫 행복주택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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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첫 행복주택 ‘기대반 우려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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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효천2지구 902가구 청약접수 20~24일 실시
저렴한 임대조건 장점…홍보 등 부족, 성공 미지수
[경제=광주타임즈]광주·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의 청약접수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행복주택이 대학생이나 신혼부부, 고령자 등의 주거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입지나 홍보부족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 첫 행복주택인 광주 효천2지구 행복주택 902가구의 청약접수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다.

행복주택은 주거지원이 절실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젊은층은 6년, 신혼부부는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고 고령자, 취약계층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보다 20~40% 가량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효천2지구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전용면적 16㎡, 26㎡와 신혼부부, 고령자를 위한 36㎡, 46㎡ 등 모두 902가구로 내년 11월 입주예정이다.

LH 광주전남지역본부 측은 지난달 30일 효천2지구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간 이후 LH홈페이지 조회수가 1만2000건을 넘어서고 전화문의가 이어지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층과 노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주변 입지특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가 등에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가 행복주택의 입지도 도심과는 다소 떨어진 곳이어서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홈페이지 공고 이외에 행복주택에 관한 홍보물이 거의 없어 대학생들이 행복주택의 개념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 김모씨는 "행복주택이 어떤 조건으로 공급되는지 아는 학생들이 드물다"며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다는 점 때문에 교통비나 통학 시간 등을 고려하면 매력도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도 시행 이후 큰 인기를 모았던 수도권과는 달리 광주·전남에서도 행복주택이 성공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LH공사는 "행복주택은 젊은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불특정 다수가 아닌 계층별 수요에 맞게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 시내 주요 거점지역에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고 온오프라인 광고와 지자체 협조문, 노인회 방문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차 행복주택은 제2순환도로나 혁신도시 국도 등에 인접해 있고, 내년에 공급 예정인 행복주택은 도심내 국공유지를 활용해 직주근접형으로 추진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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