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與와 퇴진일정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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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與와 퇴진일정 논의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1.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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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대안 마련해 놓은 후 탄핵 추진해야”

[정치=광주타임즈]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합의로 자신의 퇴진 일정을 결정해달라고 밝힌 것과 관련, "여당과 합의해 시점을 정하고 탄핵하는 합의가 돼야 한다"며 이르면 12월2일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을 비판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자기 진퇴 문제를 넘겨놨기 때문에 아무리 무능하고 어려운 길이라도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탄핵 발의하면 소추할 요건이 돼있나"라며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탄핵안을 가결시키겠다는 대안도 없이 무조건 탄핵으로 가야한다고 하고 있다"고 탄핵 강행 주장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무조건 탄핵으로 가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당에 대해 무슨 전략과 혜안이 있는지 매우 궁금해하면서도 '저 사람들 말뿐이야'라고 평가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국민의당이 똑같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그러면서 "탄핵안을 오늘 가결시켰다고 해보자. 장기적으로 보면 탄핵까지 6개월이 넘는다. 박 대통령이 임명한 내각이 사실상 박 대통령의 조종을 받아 박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계속 국정에 도입 실천할 것 아닌가"라며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의 전면에 나서는 것을 국민이 바라지 않기 때문에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대안을 마련해놓고 탄핵을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와중에서 국민의당이 평소에 색다르고 야무지게 내놓은 정책을 국민이 수긍할 수 있게 내놓은 적이 있나. 전부 민주당과 손잡고 가는 것 아닌가"라며 "이래서 무슨 정권을 잡고 대안정당이라 하겠나. 국민이 새누리당을 버렸다면 새누리당을 버린 민심을 주워 담을 광주리 역할을 할 정당이 어디냐 생각해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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