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5일 탄핵표결’ 협상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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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5일 탄핵표결’ 협상안 제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2.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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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박에게 의견수렴 할 기회 줘야”…민주·정의당 “고심 중”
[정치=광주타임즈]국민의당이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오는 5일 표결안을 새로운 협상안으로 내놨다. 이날 야3당이 탄핵안을 공동 발의하고, 오는 2일 본회의에 보고한 뒤 5일 별도로 본회의 일정을 잡아 표결하자는 것이다.

9일 표결을 주장하다 탄핵을 늦춘다는 비판에 직면한 국민의당이 '탄핵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면서 비박계에게도 당내 및 지역구 의견을 수렴할 시간을 주기 위한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일단 국민의당이 내놓은 '5일 표결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 다만 이 경우 과연 새누리당이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별도 본회의 소집에 협조할 것이냐라는 과제는 남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 "하루라도 빨리 야3당이 힘을 모을 수 있다면 다행"이라면서도 "후속 절차로 여야 합의로 본회의 일정을 잡아야 하는 절차적 문제가 있어 좀 더 복잡해진다. 제가 가급적 1당으로서의 탄핵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당 의원들의 의견과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오늘 발의해서 내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5일에 결의하자는 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야3당 대표 회동에서 공식 제안한 협상안은 5일 표결안이 아니라 오는 2일 탄핵안을 발의해 9일에 표결하자는 안이었다. 아울러 국민의당 상당수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당초 국민의당 입장이었던 오는 8일 탄핵안 발의와 오는 9일 표결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총에서 정동영 의원이 5일 표결안을 내놨고, 이 사실이 민주당과 정의당에 알려지면서 '8일 발의-9일 표결안(기존 국민의당 입장)', '2일 발의-9일 표결안(공식 협상안)', '5일 표결안' 등 세가지 방안 중 민주당과 정의당이 택일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 "당내 대다수 의원들은 9일 표결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러나 내일(2일) 발의해 오는 8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9일 표결하는 건 어떠냐는 제안도 있다"며 "소수는 오늘 발의해 5일 본회의가 열리도록 요구해 5일 표결을 하면 어떠느냐는 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비박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내일 표결하면 비박에게 기회가 없다. 주말 며칠 간 기회를 줘서 비박에게 결정을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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