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주타임즈]박선옥 기자=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일선 학교에서 직접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념하기 위해 일선 학교를 방문해 계기교육을 한다.

계기교육은 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공부하는 것으로 특정 기념일이나 시사적인 의미를 가진 주제를 다루는 사례가 많다.

장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과 4·19혁명 등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계기교육을 기존부터 해왔으며 지난해에도 세월호 참사 계기교육을 진행했었다.

올해도 세월호 참사 이후 나타난 사회적 현상을 진단하고 재난 예방을 위한 국가적 의무,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에 접근하는 방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차원에서도 세월호 추념 3주기를 맞아 계기교육과 글쓰기 대회, 청소년 문화제, 팽목항 방문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제작해 배포했던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올해 계기교육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광주시교육청과 전교조 광주지부는 교과서 대신 자체 제작한 수업안으로 세월호 계기교육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교육부 지침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