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 인사들의 경우 공모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 험로가 예상된다.
시의회는 우선 오는 16일 광주도시철도공사, 17일에는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문 대상은 도시철도공사는 김성호(63)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고객서비스본부장(상임이사), 도시공사는 박중배(59) 한국산업인력공단 교수다.
인사청문은 오전 10시 의회 5층 예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며, 도시철도공사는 문태환 의원, 도시공사는 문상필 의원을 위원장으로 외부전문가 포함 각각 9명과 8명이 인사검증에 나선다.
앞서 시의회는 오는 10일 도시공사, 11일 도시철도공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자체 회의를 열고 전문가 위촉과 해당 기관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양 특위는 청문을 마친 후 5일 안에 경과보고서를 작성해 본회의에 보고하게 되며 보고서가 채택되면 시장이 정식 임명하게 된다.
그러나 도시공사의 경우 1차 공모 때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에서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탈락했다가 2차 공모에서 낙점되면서 “원칙도 소신도 없는 인사”라는 비판론이 거세 청문회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특위 관계자도 “선정 과정부터 자질까지 따져볼 문제가 많고, ‘현미경 청문회’을 벼르고 있는 의원들도 많아 청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적 쇄신 차원에서 현재 청문 대상에 오른 광주시 공공기관장은 모두 5명으로 이 중 보고서가 채택돼 임명된 사례는 광주신용보증재단이 유일하다.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여성재단은 사장 후보 선정까지는 끝났으나 문화재단은 임원추천 위원의 중도 사임으로 인선 과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와 대책도 없이 인적 쇄신이 추진되면서 산하기관장 장기 공백사태가 빚어졌고, 공모 과정의 잡음과 인력풀 한계까지 더해졌다”며 “대선이 끝나는 대로 철저한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