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민주당 지지 회복…가슴 벅찬 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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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민주당 지지 회복…가슴 벅찬 희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6.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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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재인 정부 출범 광주·전남 공신…1.이개호
“청년들이 돌아오는 전남 위해 좋은 일자리 공약 우선 추진해야”
차기 전남지사 거론 “무엇이 전남발전과 도민 위한 일인지 고민”
“지지부진 각종 현안사업, 대통령 공약 국책사업 조속 추진 온힘”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지난 5월 9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돼 정권교체를 이뤘고, 반문 정서가 강했던 호남에서 2위 후보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따돌리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야권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에서 민심을 회복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광주·전남도당 위원장과 당원, 당직자 등 호남 출신 정치인들은 바닥 곳곳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의 땀방울이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불러일으켰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인 이개호 전남도당 위원장을 만나 대선을 치른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번 대선에서 전남 22개 시·군 곳곳을 누비며 열정적인 선거활동을 한 결과 값진 승리를 얻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적폐 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낼 정권교체의 적임자로 문재인을 선택해 준 국민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도 기쁘지만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지난 4·13총선에서 잃었던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다시 회복하게 되어 가슴 벅찬 희열을 느낍니다.

-전남에서 민주당내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이자 전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에서 승리하는데 큰 기여를 하셨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했나?

■광주·전남 현역 국회의원 18명 가운데 국민의당이 16명, 민주당과 무소속(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이 각각 1명씩입니다.

혼자서 외롭지만 열심히 뛰었습니다. 일당백의 각오로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을 넘나들며 하루 4~5개 지역에서 유세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홀로 외롭지 않느냐”,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도 있었지만 ‘진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든 줄도 모르고 강행군에 나섰던 것 같습니다.

호남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지원유세 또한 큰 힘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광주·전남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도·군의원, 당원·당직자들이 민주당을 되살리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똘똘 뭉쳐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경제2분과위원장직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정책 중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경제분과위원장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1호 공약’으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정부’로 명칭이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데 가장 중요한 분야가 중소기업입니다.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여 튼튼하고 건전한 중소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청년들이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대통령이 공약한 ▲중소·벤처기업 2명을 채용하면 3번째 직원 임금을 3년간 지원해주는 ‘중소기업2+1고용’, ▲중소·벤처기업 R&D 예산 2배 확대 및 세제·인력지원 강화 ▲삼세번 재창업 펀드 조성 등 각종 금융혜택과 재기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분을 강화하면 매년 14만개씩 5년간 좋은 일자리 70만개 창출이 전망됩니다.

궁극적으로 대기업과의 불공정 거래 관행 아래에 있는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한다는 기존 정책 목적을 넘어서서,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전남은 농업이 발달된 지역으로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시로 떠나 인구 고령화가 심각하다. 타 시·도시에 비해 경제적으로 낙후됐는데 새정부가 전남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광주·전남 상생공약을 포함해 11개공약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청년들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좋은 일자리가 생기는 공약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주요 공약인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미래형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서남해권 해양에너지 복합 발전플랜트산업 추진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및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 ▲서남권 해조류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은 침체된 전남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광주전남 상생 공약인 나주혁신도시 중심의 ‘에너지 밸리’가 조성되면 2020년까지 유망중소기업 500개 유치와 3만명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전국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한 우리 전남에 국가정책사업들이 선택 집중될 것으로 낙관합니다.

저 또한 광주·전남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다양한 행정 경험과 우수한 의정활동이 인상깊게 남아있다. 아울러 앞으로 의원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한 말씀 해달라.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전남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 도지사 후보로 제가 거론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공직생활 대부분을 전남도와 도민을 위해 일했고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는 등 도정과 밀접해 있는 저에게 도지사 출마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깊은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상임위인 농해수위 여당 간사로서 국회에서 챙겨야할 농업·농촌 현안 해결의 문제, 광주·전남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자 11월부터 맡게되는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역할, 그리고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준비 등 지금 저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보고, 무엇이 전남발전과 도민을 위한 일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구민들과 전남도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지역민 여러분께서는 대선 이후에도 국정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할만큼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계십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길은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민과 민생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소외받은 전남의 발전도 이끌어야 합니다. 지지부진했던 각종 현안사업들과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대선공약들이 국책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되찾은 호남의 민심을 다시는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저 이개호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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