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어린이 101명 교통사고로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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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어린이 101명 교통사고로 목숨 잃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6.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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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보행 중 사망…대다수 취학전·저학년 어린이
정부, ‘사고 다발 스쿨존’ 48곳 특별점검…불합리 시설 정비
[사회=광주타임즈]최근 10년간 1천 명이 넘는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어린이 가운데 취학전 어린이가 10명중 4명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를 사고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총 사망자 1012명중 보행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630명으로 62.3%에 달했다. 이어 291명이 자동차, 75명이 이륜차, 9명은 기타불명, 나머지 7명은 자전거 사고로 사망했다.

보행중 어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초등학생중에는 취학전 어린이 사망자가 274명(4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학생 1학년이 91명, 2학년 86명, 3학년 65명 등 저학년 비중이 38.4%로 조사됐다.

부상자에서도 취학전 어린이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10년간 보행중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한 어린이는 모두 5만9732명으로 이중 부상당한 취학전 어린이는 1만4811명으로 나타났다. 1학년 9236명, 2학년 8411명, 3년 7561명 등 저학년 부상자가 많았다.

또한 정부가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늘리고 있으나 사망자수와 사고 다발지역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 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은 2012년 1만5136개소에서 2013년 1만5444개소, 2014년 1만5799개소, 2015년 1만6085개소, 2016년 1만6355개소로 매년 증가했다.

이에따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어린이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5년 541건에서 2016년에는 480건으로 10%이상 줄었다.

하지만 사망자는 2014년 4명에서 2015~2016년 연속 8명을 기록했고, 사고 다발지역(교통사고 2건 이상 또는 사망사고 1건 이상 발생)도 2012년 40개소에서 2013년 32개소로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48개소까지 늘어 보호구역의 확대와 함께운영관리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안전처가 서울 길동초교, 원당초교, 부산 초원사랑유치원, 인천 송도초교 등 전국의 48개 어린이 교통사고 취약지역에 대해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안전처는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27일부터 7월7일까지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전처 관계자는 “최근 충청북도 청주, 광주광역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점검대상은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1만6355개소중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자가 1명이상 발생한 전국 15개 시·도의 39개 시·군·구 48개지역(사망자 8명, 부상자 91명)이다.

안전처는 특별점검을 통해 이들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분석, 사고위험요인 분석, 기준에 미흡한 교통안전시설 진단 등을 실시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불합리한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이종수 안전개선과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시설을 정비하는 등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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