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삼, 장성군 소득작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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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삼, 장성군 소득작물로 ‘급부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7.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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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근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 최대 10배 ↑
스마트팜 구축 초보 귀농인도 손쉽게 재배

[장성=광주타임즈]장용균 기자=장성군의 새싹삼이 새 농가소득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싹삼은 어릴 때 채취하는 삼을 말한다. 보통 인삼은 뿌리를 먹지만, 새싹삼은 뿌리는 물론이고 잎과 줄기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 삼겹살을 먹을 때 일반 채소처럼 싸서 먹기도 하고 주스로도 갈아 마실 수도 있는 신개념 웰빙쌈채로 쌉쌀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새싹삼의 사포닌 함유량은 6년근 인삼 뿌리 못지않다. 새싹삼 잎에는 6년근 인삼 뿌리보다 8~10배나 많은 사포닌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가 한 농민과 함께 상추아파트 시스템을 접목해 입과 줄기까지 먹을 수 있는 인삼쌈채를 2008년 개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와 농민은 시설재배하우스 환기장치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인삼쌈채 식물공장’의 모델을 제시했다. 또 관련 특허기술을 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재배 면적 확대에 기여했다. 그 공로로 2015년 제21회 세계농업기술 시상식에 기술개발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군이 개발한 새싹삼은 고급음식점과 전국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재배면적도 늘었다. 하우스 한 동에서 시작한 재배 면적이 30동으로 확대됐다. 현재 18농가가 연간 약 2,000만 포기의 새싹삼을 생산하고 있다.

새싹삼은 귀농ㆍ귀촌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스마트폰으로 습도와 일사량을 조절하는 ‘스마트팜’에서 키워서 작업하기 까다롭지 않은 데다 연간 서너 번 재배가 가능해 자금 회전율이 좋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농사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에 투자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새싹삼을 우리 군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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