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자금 마련 위해 암 환자 등친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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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자금 마련 위해 암 환자 등친 30대 구속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8.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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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주타임즈]여수경찰서는 28일 암 투병 환자들에게 투자금 명목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전모(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15월 8월부터 9월 초까지 여수시 모 병원에 입원 중인 암 투병 환자 3명에게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부풀려 갚겠다’고 속여 79회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인터넷 도박에 빠진 전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병원 근처 식당에서 “많은 보험금을 받았다”는 암 투병 환자들의 대화를 듣고, 이들에게 접근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직인 전씨는 병문안을 다니며 자신을 유능한 증권 펀드 매니져로 소개했으며, 식료품을 사주며 환심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전씨는 범행 초기 “주식에 투자하면 약 4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암 투병 환자들에게 100만원씩을 받은 뒤 140만원을 돌려주고 한 달 간 수억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씨가 압류 공문서를 위조해 자신을 재력가라고 속여온 점, 다른 사람 계좌를 사용한 점 등을 토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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