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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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 성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9.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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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5만여명 관람…가든뮤직 도시로 발전 가능성 알려
조수미·최영선·박종성 협연…가을밤 클래식으로 물들여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한 ‘2017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넬라판타지 인 가든(정원에서 꿈꾸는 행복한 상상)이라는 주제로 550여명의 음악가들이 참가한 이번 축제는 5만여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개막 첫날인 지난달 31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포에버가든(Forever Garden) 개막공연에서는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아 주무대뿐만 아니라 LED중계화면이 추가로 설치된 4개의 구역에도 가을밤의 클래식을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조수미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 하모니스트 박종성과의 협연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여 3만여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으며, 특히 순천시립합창단과의 협연은 순천시 문화예술의 위상을 제고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역인재발굴을 통한 인재양성에 목적을 둔 2일차 공연에서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펼치는 꿈의 무대 및 전문심사를 거쳐 지역의 우수한 연주자들이 참가해 특별 편성된 프로젝트오케스트라와 테너 이현, 바리톤 김원호 등 지역 음악가들의 협연으로 지역인재들의 높은 문화수준을 선보였다.

또한 3일차 공연에서는 팬아시아 필하모니아, 첼리스트 키릴로딘과 지역음악가 소프라노 나혜윤, 테너 은형기와의 협연은 지역음악가들의 활동 기반 강화에 기여하였으며, 부대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키릴로딘의 마스터클래스는 지역의 음악학도들에게 역량 향상의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4일차에 개최된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브리즈 프롬 순천(Breeze From Suncheon) 폐막공연은 한·일 전문연주자들과 함께 서양악기와 우리 전통악기를 바탕으로 한 국악과 클래식이 융합된 가든뮤직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개막공연에는 다문화가정, 홀몸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문화 향유 약자를 배려한 특별 초청좌석을 마련하여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실천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할머니는 “이 나이에 어디에 가서 조수미 공연을 보겠느냐”며,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보게 돼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해룡면에 사는 한 시민은 “수준 높은 공연뿐만 아니라 비상시 행동요령 영상, 안전펜스 설치 및 안전요원 배치 등 작은 부분까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한 축제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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