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과수,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없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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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과수,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없다 결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1.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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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결과 회신…"검찰 분석 결과와 대부분 동일"
[정치=광주타임즈]최순실(61)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가 수정·조작된 흔적이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7일 "법원에서 실시한 태블릿PC 국과수 감정 결과가 회신됐다"라며 "검찰 분석 결과와 대부분 동일하며 수정·조작 흔적이 없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최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 태블릿PC는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태블릿 PC 안에서는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 및 18대 대선, 인수 준비 관련 파일, 말씀자료 등 수십여 건의 문건이 발견된 바 있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증거 분석)을 통해 이 태블릿PC의 소유자가 최씨라고 판단했다. 이후 최씨 재판 등에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최씨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이 태블릿PC에 대한 검찰의 포렌식 검증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씨 측은 이 태블릿PC를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받도록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 재판에서 이 태블릿PC 외관에 대한 법정 검증이 진행되기도 했다. 당시 최씨는 "이것을 처음…"이라며 자기 소유가 아님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과수는 검찰의 포렌식 결과와 동일한 취지의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검찰은 향후 국과수 자료를 최씨 등 재판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씨를 다시 소환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다. 그러나 최씨는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완강히 거부했고, 소환이 무산됐다.

검찰은 지난주 최씨에게 다시 검찰로 와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주말 동안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하자, 소환 일정을 향후에 다시 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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