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故종현에 절절한 마지막 인사
상태바
샤이니 키, 故종현에 절절한 마지막 인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2.22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필 편지로 추모
"힘 돼주지 못해 미안해"

[연예=광주타임즈]그룹 '샤이니' 멤버 키(26․김기범)이 영면에 들어간 팀 동료 종현(27)을 자필 편지로 추모했다.

키는 21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자필 편지를 통해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라고 종현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어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 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라고 종현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어 종현의 모친과 친누나는 자신이 가족처럼 여기고 공경하겠다면서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라고 했다.

다음은 키의 손편지 전문이다.

사랑하는 종현이 형에게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돼 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팀 고집담당 투톱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코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형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볼래. 나도 나이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