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안하겠다 약속 후 한마디 상의 없이 통합 선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남 결의대회’에 참석해 “안 대표가 거짓말을 하면서 존경과 신뢰를 잃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안 대표를 4차례 정도 만나 통합을 중단하고 6·13 지방선거를 준비하자고 했다”며 “이념도 틀리고 가치도 틀리고, 지향점도 다른 바른정당과 통합할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 통합 대신 정책연대를 하자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 대표는 우리 중진들 요구에 통합에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또 지난해 8월 대표 경선 당시에도 ‘통합을 하지 않겠다’, ‘정책연대도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어느 날 의총을 열거나 한마디 상의 없이 통합을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국의 대통령 후보를 지낸 정치지도자들이 존경과 신뢰를 받은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람을 속이지 않을 때”라며 “하지만 안 대표는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또 “정체성이 다름에도 통합을 강행하면서 그 절차와 방법이 꼼수로만 이어지고 있다”며 “23곳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모자라 7시부터 11시까지 전당대회를 연다고 했다. 의사정족수도 생략하고 전당대회의 투표개시 선언도 없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18명의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당을 창당하겠다고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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