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흐름 속 성스캔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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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흐름 속 성스캔들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3.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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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성범죄피해자의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공보비서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들끓는 여론의 온도는 쉽게 식지 않을 분위기다.

결국 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미투 운동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남 지역의 예정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스캔도 더욱 매서워 그동안 은밀한 소문으로만 모락모락 하던 이야기들이 꿈틀 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모 지역 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진 한 예정자의 이야기는 꽤나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에 주목되고 있다.

한 예정자가 부하 여직원과 불륜관계를 만들어 결국 해당 여직원의 가정이 파탄나고, 학부모간 모임에서도 부적절한 행위를 해서 비난을 샀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정치인들에게 도덕적 가치관을 중요시하는 현 사회분위기에서 이러한 성스캔들은 정치를 꿈꾸는 자들에겐 치명적일 수 밖에 없어 입에 올리기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단순히 정적에 대한 네거티브쯤으로 여기거나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함께 “염치가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라”는 강경한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안 지사의 성스캔들은 메가톤급의 충격이었기에 시작하기 전 두드려 상태를 확인하자는 것이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고 했다. 몸을 닦고 집을 안정시킨 후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해야 한다는 유교에서 강조한 선비의 길이다.

안 지사의 사태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지뢰밭이 돼버린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주민들의 뜨거운 입김 속에 오르내리는 한 예정자의 추후 행보가 관심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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