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진은 문화재청이 지난달 신안을 비롯한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순천·보성 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등재신청서를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신안군에는 현재 증도와 비금·도초 갯벌 43㎢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군은 이번 기회에 흑산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갯벌의 생태적 특성과 온전성을 보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신청된 '한국의 갯벌'은 외해(外海)에 인접한 섬들 외측에서부터 모래갯벌과 암반갯벌, 자갈갯벌, 사구, 사구습지가 나타나고 있다.
또 내측에는 두꺼운 펄 갯벌과 깊은 조수로가 특징적으로 발달하는 등 지형지질 다양성과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세계 3대 철새 이동경로 중 핵심적인 기착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그 동안 세계유산 등록을 위해 등재추진단을 설립하고, 연구활동과 학술행사, 보존관리 계획 수립, 주민설명회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군은 최근에도 군청에서 오재선 부군수와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갯벌 습지보호지역 확대지정'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군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통해 각종 개발과 어족자원의 감소 등에 따른 해양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보전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면서 "세계유산 등재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자원인 갯벌을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후세에도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