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모형 항주 실험 4년간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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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모형 항주 실험 4년간 은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3.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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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등 “침몰원인 재조사·이동곤 선체조사위원 사퇴해야” 촉구

[목포=광주타임즈]강신성 기자=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모형 항주 실험 은폐 의혹’과 관련, 4·16연대 등이 침몰원인 재조사와 이동곤 선체조사위원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4·16연대와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지난 23일 오후 목포신항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침몰원인에 관한 조사 결과가 4년간 은폐됐다는 사실은 충격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4·16연대 등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실험은 4년전 검찰의 의뢰를 받아 한국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에서 진행됐으나 조사 결과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조사결과 비공개의 배경으로 당시 침몰의 원인으로 항적도를 토대로 발표됐던 ‘복원력이 약한 상태에서의 급변침’에 의문을 제기했다. 침몰원인 은폐를 위한 항적도 조작 추론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 실험을 맡았던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이동곤 선임연구원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선체조사위에서 활동하고, 4년전 실험은 이 위원뿐만아니라 김영모, 김철승, 공길영 3명의 위원까지 알면서 조직적인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다 선체조사위는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실험사실을 모른채 네덜란드 마린 측에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동일한 항적도 실험을 의뢰했다.

더욱이 4년전 실험과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실험의 주요 결과가 유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항적도 재조사 등을 4·16연대 등은 요구하고 있다.

4·16연대 관계자는 “이제 침몰원인은 원점에서 재조사돼야 한다”면서 “선체조사위원회 이 위원의 즉각 사퇴와 침묵했던 위원들의 책임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4·16연대 등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침몰원인 재조사와 이 위원 사퇴 촉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서한을 세월호선체조사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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