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보 후보만 20명… 6인 압축 중
상태바
드루킹 특검보 후보만 20명… 6인 압축 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6.11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익범 특검 “선후 관계 없다”… 수사팀장 인선 작업 병행
[사회=광주타임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수사팀장을 먼저 임명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등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보 후보 20여명을 6명으로 압축하는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허 특검은 11일 오후 자신의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장을 할 사람을 먼저 파견받는 방법 등을 구상하고 있다”라며 “아직은 시작 단계로 명단을 놓고 조율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검보 후보 6인 추천 이전에 수사팀장이 임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후 관계를 두고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앞서 박영수 특검 당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현 서울중앙지검장)가 특검보보다 먼저 수사팀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후 한동훈·신자용·양석조·이복현·박주성 등 검찰 내 내로라하는 칼잡이들이 파견 검사로 임명된 바 있다.

이 같은 전례에 비춰 이번 특검에서도 특검보 임명 전 수사팀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첨단범죄수사 등에 이해가 높은 수사팀장이 파견 검사를 추리는 방식으로 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서둘러 수사 기록 검토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특검이 규명할 핵심 과제로 거론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선거법 위반 의혹 등 공소시효가 이달 말께 완성되는 점, 디지털 증거 복원 작업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점 등도 수사팀장 임명을 서두르는 요소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허 특검은 특검보 후보 20여명 가운데 6명을 압축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송상엽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보는 “공정한 수사 자세와 관련된 지표를 중요하게 보고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라며 “디지털 포렌식 등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수사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더더욱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수사를 하는 분들은 수사팀과 파견검사, 수사관들”이라며 “어느 정도 사안을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고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20여명 명단 가운데 일부는 특검보 자리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은 6인 후보가 압축되는 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 가운데 3명을 특검보로 임명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