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 빚 수사… 檢 “도박장 자주 출입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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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도박 빚 수사… 檢 “도박장 자주 출입 불분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8.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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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피소… 검찰, 사실 관계 조사
피의자로 입건… 불구속 상태로 수사
“재산 분쟁이 모두 사기 되는 건 아냐”
[연예=광주타임즈]=1990년대 유명 걸 그룹 멤버가 도박 빚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SES 멤버였던 슈가 본인이 수사를 받고 있다고 시인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성필)는 걸 그룹 출신 유명 여자 연예인의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날 슈는 “유진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의혹 대상이 본인이라는 입장을 냈다.

검찰은 도박 명목으로 빌린 자금을 갚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지난달 접수 받아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한 뒤 조사과로 내려 보내 기초 사실 관계를 확인토록 수사지휘 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지난 6월초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지만 슈는 외국 국적이어서 출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연예인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고소 배경과 내용의 진위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상습도박 등 혐의 적용 여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로 입건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외국 국적인 것은 맞으나 우리나라 국적을 함께 가진 이중국적인지는 모른다”라며 “자주 도박장을 찾았는지는 불분명하다. 개인적 재산분쟁이 모두 사기가 되는 것은 아니어서 사기죄 기소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개인 간 사기가 기소되는 것은 10%도 안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슈는 이날 의혹 대상이 본인임을 밝히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슈는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호기심에 카지노에 방문했다가 큰돈을 잃어 빚을 졌으며 빌린 돈은 변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슈는 지난 1997년 걸 그룹 SES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SES는 ‘아임 유어 걸’ ‘너를 사랑해’ ‘드림스 컴 트루’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후반을 풍미했다.
그는 팀 해체 이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뮤지컬배우 등으로 활약했으며, 지난해에는 연극 ‘라이어’에 출연했다. 2016년 말에는 SES가 재결성하면서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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