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골프고 실습비용 부당집행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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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골프고 실습비용 부당집행 감사 착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1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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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연습경기때 비용 과다지출 의혹
비리 드러나면 경찰에 수사의뢰 방침
[사회=광주타임즈]대성수 기자=전남지역 체육 특수목적고인 함평골프고등학교의 골프 실습비용 부당 지출 의혹과 관련해 전남도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지난 9일부터 함평골프고의 실습비용 정산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함평골프고는 학생들의 단체 연습경기를 진행하면서 정상적인 할인을 받지 않고 비용을 과다 지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골프장 측의 매출 기록보다 학교 측의 정산 내역이 더 많이 지출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일부 과다 집행된 비용은 돌려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전체적으로 실습비용 집행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함평골프고에 학생 실습비용으로 올해 6억원 가량을 지원하며 2017년에는 8100만원, 2016년에는 65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남지역 골프장 4~5곳에서 69회에 걸쳐 단체 연습경기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관실은 함평골프고 행정실에 보관된 실습비용 정산 서류를 토대로 부당하게 집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비리 혐의가 드러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현재 일부 실습비용이 부당하게 집행된 것은 확인했지만 구조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비위행위가 있는지는 더 살펴봐야 알 수 있다”며 “감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세계적 골프 스타인 신지애와 전인지 등을 배출한 함평골프고는 1929년 개교한 함평농업고등학교가 전신으로 2002년 골프고로 전환했다.

이후 2015년에 체육계열 특수목적고로 지정됐으며 올해 연습시설 등을 보강해 함평군 학교면 옛 학다리고등학교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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