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 문화재 화재위험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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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 문화재 화재위험 경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2.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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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광주타임즈]화순 동복안전센터 이희창=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지속되고 있고 미세먼지와 강풍까지 가세해 그만큼 화재 발생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나 건조한 날씨로 인해 한껏 마른 나무와 낙엽들 그리고 목조로 이뤄진 사찰과 문화재는 화재에 노출돼 아슬아슬하다.

숭례문과 낙산사 화재 소실의 예를 보더라도 대부분의 전각이 목조건축물로 이뤄진 사찰 등 목조 문화재는 주요 구조부가 나무 등 가연재료로 만들어졌다.

이때문에 연소성이 높고 대부분 오랜 세월이 경과돼 건조된 상태에 있어 불이 붙기 시작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화재에 특히 취약하고 사찰의 화재 발생은 치명적인 피해로 나타난다.

특히 주로 도심지와 떨어진 산중에 위치한 전통사찰은 연등, 촛불, 가스 등 화기취급 위험, 소방차의 진입곤란과 목조건축물의 특성상 급격한 연소 그리고 인접 산림으로의 확산우려 등 화재에 매우 취약한 특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 5년(2013~2017년)간 전국적으로 사찰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265건이며 16명의 인명 피해(사망 2, 부상 14)가 발생했다고 한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35.8%)나 전기적 요인(27.1%) 때문이다. 화재 초기에 소화기 등으로 신속히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치 않토록 사전에 예방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찰 등에서 준수해야 할 사항으로는 ▲ 자체 방화점검 철저(연등, 촛불, 전기·가스시설의 점검, 아궁이ㆍ화목난로 등 화기취급주의 등 ▲노후 전기시설의 개선, 문화재의 방염처리 ▲CCTV 설치, 불꽃 연기 감지기 설치, 소화전 설치, 주야 정기 순찰 등으로 구성된 방재시스템을 구축 ▲방화수림대(防火樹林帶)의 설치(산불이 났을 때 불길이 경내로 내려오지 못하게 하거나 사찰에서 난 불이 산림으로 번지지 않도록 숲과 사찰 사이에 조성한 약 15~20m의 완충공간) ▲사찰 주변 산불 발생 위험요인의 파악, 사찰 주변에 내화수림대(참나무류, 동백나무, 은행나무 등) 조성, 산불 진화 자체계획 수립ㆍ소방시설 확충 등이 있다.

문화재는 그 역사와 세월의 깊이로 인해 더욱더 그 가치가 존재하는 것이다. 한번 훼손되면 똑 같은 모습으로 더 깨끗하게 복원했다 하더라도 이미 그 문화적 진가와 역사성은 되살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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