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벗 삼아 놀며 힐링하는 농장 인기...화순에서 5곳 운영 중
특히, 자녀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족이 함께하는 휴가 장소로도 반응이 좋다. 실제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전국 농촌교육농장 방문객 2473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95.7%가 체험 프로그램에 만족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장주의 교사 양성과정 교육 이수 여부, 교육장 환경의 안전 수준, 프로그램 개발·운영 능력, 교육 운영자의 자질 등을 까다로운 기준에 따라 심사한 후 ‘품질인증 농장’으로 선정·관리한다.
‘숲속의 베리팜’과 ‘허브뜨락’도 품질인증 농장으로 화순 지역의 대표적인 농촌교육농장이다.
청정 지역인 북면에 있는 숲속의 농장 베리팜은 사회적기업인 농업회사법인 베리팜이 운영하는 농장이다. 2016년 품질인증 농장으로 선정된 이 농장은 계절별 유기농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블루베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블루베리 묘목심기부터 수확과 쨈 만들기, 목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뛰놀며 자연과 교감하고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도 있다. 한여름에도 자연과 어우러진 ‘가족 힐링 팜파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이다.
화순읍에 있는 허브뜨락은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정원학교를 표방하는 치유농장이다.
전직 교사출신 부부가 1998년부터 약 1만5900㎡에 야생화와 나무 400여 종을 심어 가꾼 한국형 정원학교로 평가받는다.
이곳에서는 사시사철 다양한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고 허브향이 진동하는 커티지(전원풍)정원이 매력적이다.
허브뜨락은 ‘자연과 흙과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교육’을 강조한다.
이에 치유음식 만들기·꿈과 희망을 주는 생애설계·힐링 원예 등 오감 중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잎밥, 허브 와인, 허브 오일, 허브 소금 만들기 등 치유 음식 체험이 특색이다. 허브뜨락은 2018년과 2019년에 2년 연속 ‘전라남도 치유체험 시범농장’으로 지정됐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교육농장은 자연을 벗 삼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여름 휴가지가 될 것”이라며 “화순 지역의 농장과 자연 속에서 뛰놀며 느끼고 힐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 지역에서는 숲속의 베리팜과 허브뜨락 이외에 발효삼매경(남면), 자연농원(청풍면), 향원(동복) 등 농촌교육농장 5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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