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청사, 42년 만에 새로 짓는다
상태바
곡성군 청사, 42년 만에 새로 짓는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11.28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 여론 따라 현 청사 뒤편 주차장에 신축
청사 신축 90% ‘찬성’ 소요예산 300억 예상

[곡성=광주타임즈]홍경백 기자=곡성군이 안전도 D등급인 현재의 군청 청사를 허물고 40여 년 만에 신청사를 건립한다.

주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신축부지는 현 청사 뒤편 주차장으로 결정했으며, 소요 사업비는 3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곡성군은 28일 “주민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 군민들이 신청사 건립에 찬성했고, 적정부지로는 상당수가 현 청사 주변으로 신축 이전을 원해 주민 뜻에 따라 현 청사 주차장에 건립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청사는 신청사 건립 후 철거된다.

1977년에 준공된 곡성군 청사는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늘 대두돼 왔다. 2003년 안전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이후 땜질식으로 16년째 버티고 있다.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별관(지상 2층, 연면적 1499㎡) 운영으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군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군 청사는 본청, 의회, 별관 등 모두 합쳐 6500㎡로 공유재산법상 인구 대비 기준면적인 8880㎡에 1500㎡ 가량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군은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를 선정한 뒤 7월부터 11개 읍·면 주민설명회에 이어 9월16일부터 10월25일까지 주민 14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고, 이후 입지 선정에 관한 전문가 의견 등을 거쳤다.

설문 결과, 주민 90.6%기 청사 신축에 찬성했고, 반대는 7.1%에 그쳤다. 현 청사를 리모델링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검토 결과 구조적인 문제와 철근콘크리트 내구 연한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비용도 신축비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청사 철거’에 찬성하는 의견이 53.3%, ‘현 청사 위치 그대로 재건축’이 11.4%, ‘이전 신축’이 35.4%로 조사됐다.

접근성과 개발 용이성, 미래발전성, 경제성, 주변 환경성 등 5대 용역별 전문가 의견에서도 주변환경성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현재 위치에 신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군은 신청사 건립에 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현재 150억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앞으로 순세계잉여금을 활용, 매년 50억원 이상을 부족분을 적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신축 필요성과 리모델링 가능성, 주민 여론, 전문가 의견 등 종합 검토를 통해 청사 부지를 현 위치로 정했다”며 “신축 과정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설계와 건축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군민 휴식 공간과 문화 향유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