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의 날' 시민 없는 행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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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의 날' 시민 없는 행사 전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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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민간추진위-고민없는 형식적 행사 추진 원인
[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올해 15회째 맞는 여수시민의 날 역시 시민 없는 시민의 날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 관계자는 물론이고 민간 추진위원회의 고민없는 업무처리와 형식적인 행사추진으로행사의 전반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15일,16일 2013여수시민의 날 기념식과 제15회 여수시민체육대회 개막식을 진남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기념식은 다문화가족의 ‘부채춤’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과 개회선언, 시민헌장 낭독, 자랑스런 여수인 시상, 선수대표 선서, 성화점화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재홍 조선대 총장에게 ‘자랑스런 여수인’ 상이 수여되며,e-ICON 세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한영고 주광진^김진영 학생이 시민헌장을 낭독 할 예정이다.

또 15~16일 이틀 간 열리는 시민체육대회는 육상, 축구, 배구 등 11개 종목의 우승을 놓고 27개 읍^면^동 대표 선수들이 열띤 경합을 치루게 된다.

그러나 정작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할 시민의 날이 전혀 특색이 없고 특정인들과 체육행사 참가 선수들로 채워지면서 대다수 시민들은 외면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 읍면동에서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여할 시민들을 동원하는데 해년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시민들은 외면받고 있는 가운데 기념식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과 각 읍면동 대표로 출전한 선수단이 주축이 돼 행사를 치루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공무원들의 개념없는 행정 스타일로 연구나 고민이 전혀 묻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민간 추진위원회 역시 2억원의 행사 비용을 집행하고 있지만 행사 전반적인 구성에 대해 고민없이 매년 해오던 행사 틀에서 조금씩 변형시키고 있지만 시민을 중심에 둔 행사 기획은 전무한 실정이다.

시민 최모씨(48.여서동)는“시민의 날의 의미를 전혀 모르고 있다”며“몇몇 특정인들만 참석하는 체육행사로 치부되고 있는 시민의 날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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