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5년 만의 10월 태풍...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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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5년 만의 10월 태풍...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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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고기압 이동시기와 연관
[사회=광주타임즈] 서영서 기자= 15년 만의 10월 태풍이 광주와 전남지역에 찾아왔다.

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평년(1981∼2010)의 10월 태풍 발생수는 3.6개이며 이중 국내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0.1개이다. 10년에 1번 정도로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내에 10월 태풍이 드문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이동시기와 연관이 있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한여름 절정에 이르렀던 북태평양고기압은 대부분 9∼10월 사이 세력이 크게 약화돼 일본의 남동쪽 해상으로 물러난다.

태풍의 진로 역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이동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 같은 원인으로 10월 국내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는 태풍은 드물게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올 10월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과 성질이 흡사한 고기압대(성질 분석중)의 가장자리가 한반도 동쪽 해상에 걸쳐 있어 태풍이 지나갈 수 있는 길목을 내주고 있다.

앞서 이 고기압대는 한반도 서쪽으로 치우쳐 있었으며 이로인해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한반도를 비켜 중국으로 향했다는 기상청의 설명이다.

최근의 10월 태풍으로는 1998년 \'제브\'(ZEB)와 1994년 \'세스\'(SETH)가 있다. 앞서 서는 1906년·1911년·1922년·1951년·1961년·1985년에도 10월 태풍이 보고돼 있다.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는 8∼9일 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나스\'와 진로가 유사한 역대 태풍으로는 2004년 \'송다\'(SONGDA)와 2005년 \'나비\'(NABI), 2010년 \'말로\'(MALOU)가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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