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매팅리 감독 측근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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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매팅리 감독 측근 경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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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LA 다저스가 다년 계약을 공식 요구한 돈 매팅리(52) 감독과 가까운 이들을 해고했다. 매팅리 감독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트레이 힐먼 수석코치와 웨이드 테일러 수석 스카우트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힐먼 코치를 만나 30분간 면담을 가졌다. 직접 해고를 통보한 것.

힐먼 코치는 인디애나주 자택으로 떠나는 매팅리 감독을 공항에 데려다준 후 콜레티 단장을 만나 해고 소식을 들었다. 매팅리 감독은 "둘이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날 매팅리 감독이 다년 계약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직후 일어난 일이었다.

다저스와 매팅리 감독의 계약에는 2014년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다저스는 시즌을 앞두고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내년 시즌 감독직을 보장받지 못한 매팅리 감독은 경질설에 휩싸이는 등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그는 "구단이 올해 초 나와의 계약에 걸려있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레임덕을 겪었다"며 다년 계약을 요구했다. 또 그는 계속해서 감독을 맡는다면 현재의 코칭스태프들과 계속 함께 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이 이같은 발언을 한 지 하루만에 다저스 구단은 힐먼 코치를 경질했다.

힐먼 코치는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의 지도자로 일했는데 이때 매팅리 감독을 만나 절친한 사이가 됐다.

2003~2007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코치로 활약한 힐먼 코치는 2008~2010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았다. 그는 2011년 매팅리 감독이 다저스 지휘봉을 잡자 팀을 옮겼다.

매팅리 감독과 누구보다 가까운 코치를 경질하면서 다저스와 매팅리 감독이 결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게 됐다.

힐먼 코치는 "해고 통보를 받았다. 아쉽지만 3년간 이 구단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너무 좋은 환경에서 매팅리 감독과 일할 수 있었다"고만 전했다.

다저스는 테일러 수석 스카우트도 해고했다. 테일러 수석 스카우트는 매팅리 감독과 절친이다.

당초 다저스가 매팅리와 재계약할 방침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다저스가 매팅리 감독과 절친한 이들을 해고하면서 옵션을 행사할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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